부동산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아파트 전세거래를 분석한 결과 2024년 4월은 1년내 직전거래가격과 비교해 48%는 전세거래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서울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던 2023년 4월 전세상승거래 비율이 44%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거래 비율은 증가했고, 하락거래도 41%로 1년전(46%)와 비교해 감소했다.
반면 강동구는 전세거래 중 52%가 1년내 직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전셋값이 낮은 가격에 4월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와 기존의 신축들의 연달아 4년차에 도달하며 물량이 많아지며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세 수급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세수급지수(수요자와 공급자 비중 지수화)도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면서 ‘매물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전세수급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전주(99.3)보다 0.8포인트 오른 100.1을 기록했다.
저금리 정책대출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시장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주택 매수보다는 임대차에 머무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직방은 한동안 전세매물 부족 영향 등에 따라 서울 전세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은 “2024년 새 아파트 공급량은 2만4,139세대로 예년(2021-203년 평균 2만6,124세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동구에 올 공급의 70%가량이 집중되며 지역별 전세시장은 매물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2020년 시작된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2+2년)의 만기 시점이 8월에 다가오면서 계약갱신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올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가격이 반영되며 전셋값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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