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의 직급은 ‘수석’이다. 지난해 두산그룹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개 직급을 선임·수석으로 개편했다. 수석은 과장·차장·부장급에 해당한다.
반도체 애널리스트 경력을 지닌 박 수석의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에 박정원 회장이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부활을 위해 반도체·소형모듈원전(SMR)·인공지능(AI), 로봇·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20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에 놓이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자회사를 매각하고, 8000억원에 서울 중구 ‘두산타워’를 매각하면서 2년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졸업할 수 있었다.
두산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 3386억원으로 2022년(2776억원) 대비 2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607억원으로 9.5% 감소했다. 차량용 SoC 매출 부진과 설비투자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탓이다.
업계는 그러나 올해부터 두산테스나 영업익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두산테스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익 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8%, 26.3%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박상수 수석 입사로 두산그룹 5세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장남 박상우 씨가 두산에 입사한 바 있다. 박상수 수석과 같은 해에 태어난 박상우 씨는 현재 미국 하이엑시엄(옛 두산퓨얼셀 아메리카) 수석으로 재직 중이다.
박상수 수석은 지난 2022년 91억원을 투자, ㈜두산 지분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박상수 수석이 보유한 (주)두산 주식은 13만5109주로 지분율은 0.82%다. 박상우 수석은 6361주 0.04%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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