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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1분기 영업손실 40% 축소…“수익성 체질개선 효과”

기사입력 : 2024-05-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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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손실 축소 이어가
3·4월 오픈마켓 영업익 흑자달성 성공
2분기, 버티컬 서비스·특화 전문관 주력

11번가가 올 1분기 영업손실을 40% 가량 축소했다. 11번가 CI. /사진제공=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가 올 1분기 영업손실을 40% 가량 축소했다. 11번가 CI. /사진제공=11번가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11번가가 올 1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였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318억원)보다 38.7% 개선했다. 4분기 연속 전년같은기간 대비 손실을 축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19.4% 개선했다. 매출액은 171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2163억원)보다 20.9% 감소했다.

11번가는 “C커머스 등과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영업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11번가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 오픈마켓 사업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오픈마켓 사업에서 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내며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 회사는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통해 마트,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1번가는 2분기에도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올 초 선보인 간편식 버티컬 ‘간편밥상’, 트렌드 패션 버티컬 ‘#오오티디’,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에 이어 고객의 다양한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매 고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게임형 이벤트, 숏폼 콘텐츠 등 쇼핑에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에도 주력한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는 월 1300만명 이상으로 국내 쇼핑 앱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 평균 이용 시간도 전년 대비 2배가량(+91%) 증가하고 있다.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에 매진하고, 3월 론칭한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지난달 전사 타운홀미팅을 통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의 토대인 ▲e커머스 근원적 경쟁력 강화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구축 ▲B2B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오픈마켓 사업 흑자와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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