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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수평적 조직문화로 ‘MZ 성지’ 굳힌다

기사입력 : 202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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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장 2000여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
“기존 통념 버리고 변화 모색할 것” 강조

지난달 9일 일본 도쿄 파르코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이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 및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의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9일 일본 도쿄 파르코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이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 및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의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지영닫기정지영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매장을 직접 방문했다.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현대백화점에서도 처음 시도된 방식이었다.

형식적인 업무보고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닌 ‘소통’을 목적에 둔 것으로, 직원들과 거리를 좁혀나가며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는 정 사장 의지를 보여줬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전국 16개 점포를 다니며 2000여 명 임직원을 만났다. 특히 주니어급 젊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경영진의 일방적 전달이 아닌 직원들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는 정 사장이 강조하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방식이었다.

정 부사장이 이렇게 MZ세대 직원들과 소통, 조직문화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현대백화점이 ‘MZ들 성지’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MD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MZ세대 직원들과 시너지가 중요하다.

MZ를 타깃으로 한 더현대서울은 ‘백화점=명품’이라는 기본 공식을 깨고, 경험 중심 공간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오픈 2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수가 1억 명을 넘었고, 매출액은 2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모두 업계 최단기록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MZ세대 직원들은 현대백화점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MZ세대 바이어가 기획한 ‘미트 샘플러’ 판매도 시작됐다. ‘미트 샘플러’는 한우 암소 9가지 대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구성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강우재 현대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MBTI검사처럼 개인별 취향을 즐기는 최신 트렌드를 정육에 접목해 ‘미트 샘플러’를 기획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은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존의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하기 위해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을 확립해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정 사장 진두지휘 아래 압구정 본점·판교점·더현대서울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 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는 게 주효하다는 판단에 점포가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차별화 콘텐츠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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