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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매장을 직접 방문했다.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현대백화점에서도 처음 시도된 방식이었다. 형식적인 업무보고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닌 ‘소통’을 목적에 둔 것으로, 직원들과 거리를 좁혀나가며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는 정 사장 의지를 보여줬다.
정 부사장이 이렇게 MZ세대 직원들과 소통, 조직문화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현대백화점이 ‘MZ들 성지’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MD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MZ세대 직원들과 시너지가 중요하다.
MZ를 타깃으로 한 더현대서울은 ‘백화점=명품’이라는 기본 공식을 깨고, 경험 중심 공간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오픈 2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수가 1억 명을 넘었고, 매출액은 2년 10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모두 업계 최단기록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MZ세대 직원들은 현대백화점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MZ세대 바이어가 기획한 ‘미트 샘플러’ 판매도 시작됐다. ‘미트 샘플러’는 한우 암소 9가지 대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구성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강우재 현대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MBTI검사처럼 개인별 취향을 즐기는 최신 트렌드를 정육에 접목해 ‘미트 샘플러’를 기획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은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여러 가지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정 사장 진두지휘 아래 압구정 본점·판교점·더현대서울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 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는 게 주효하다는 판단에 점포가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차별화 콘텐츠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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