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상업생산한 수산화리튬 제품 28톤을 이차전지소재용 양극재 생산 고객사에 공급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1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11월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2공장 포함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4만3000톤 수준이다.
해외에서도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핵심 광물 확보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진행해 온 연산 2만5000톤 규모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이 올해 2분기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생산량은 연간 5만톤으로 늘어난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밸류체인 확보에 대해 미중 갈등 사이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도 희소식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 리튬, 흑연 등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미중갈등으로 탈중국 원료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2023년 중국 대외무역의 특징과 한·중 무역에 대한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발트를 제외한 이차전지 필수 광물의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상승했다. 흑연의 대중국 의존도는 지난 2018년 65.2%에서 지난해 79.3%로 상승했고 리튬은 32.1%에서 59.3%, 희토류는 49.5에서 61.2%로 상승했다.
당장 직면한 문제는 미국 IRA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문제다. 미국은 IRA법에 따라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 국가가 통제하는 기업등 해외우려기관(FEOC)의 부품을 탑재한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는 지금 대상에서 제외했다. 2025년에는 배터리 핵심 광물도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국내 기업이 FEOC로 간주되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 외 지역서 생산 △중국자본 지분율 25% 미만 △ 중국정부의 실질적 통제 권한 없음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보고서에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물질 중 전구체, 리튬 가공(POSCO 홀딩스), 음극재(포스코퓨처엠), 전해액(엔켐, 솔브레인홀딩스) 관련 현재 생산 중인 한국 기업에게는 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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