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로 전월(3.62%)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1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3.91~5.31%에서 3.88~5.28%로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4.81∼6.01%에서 4.78∼5.98%로 내린다.
NH농협은행은 3.90~5.90%에서 3.82~5.82%로 낮춘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 조정으로 금리 인하 폭을 좀 더 키웠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연속 동결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도 뒤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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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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