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유가 단기 급등 전망이 높지만, 유가 상승은 각종 물가 압력으로 뒤따른다.
이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 등을 쏘면서 직접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해 왔다.
15일 투자업계를 종합하면, 중동 사태에 따라 원자재 수급 관련 우려가 가장 먼저 고조되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특히, 중동 산유국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배럴 당 최고 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동위기 고조가 인플레이션 위협이 될 경우,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국제 유가가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란의 이라스엘 공격은 제한된 위협으로 보이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국제유가 백워데이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확전 및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사황 시 유가가 러-우 전쟁 발발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으나, 가능성은 낮게 평가한다"고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낸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동향 및 해외시각' 리포트에서 "국제유가는 연초부터 강세를 지속해 최근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동 불안으로 단기급등 가능성이 높으며, 중기적으로는 세계 원유공급 향방이 관건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