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경계하고, 필요시 적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15일 오전 7시 30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14일 오전 6시, 한국시각)에 따른 국내외 외환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이와 관련하여 유상대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재는 "아울러,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유 부총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여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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