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이커스는 식빵 브랜드 ‘밀도’의 사업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매일유업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21년 밀도 운영사인 더베이커스 지분 35.7%를 5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매일유업은 이어 신설 법인인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했다. 이듬해에는 유당이 없는 락토프리 비건 식빵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도 선보였다.
밀도는 일본 도쿄제과학교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 8월 서울 성수동에 매장을 낸 빵집이다. 고급 밀가루를 쓰고, 당일 생산한 빵만 고집한다는 원칙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줄 서서 먹는 식빵 맛집으로 유행을 탔다. 전국 11개 매장을 두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번 밀도 인수를 통해 B2B(기업 간 거래) 카페, 급식 등 사업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는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매장 출점보다는 이커머스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밀도' 사명 변경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외식업에서도 여느 유업 브랜드와 다르게 두각을 보인다. 매일유업은 앞서 지난 2013년 카페 브랜드 ‘폴바셋’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엠즈씨드를 세웠다. 엠즈씨드는 매일유업이 지분 92.6%를 보유한 자회사다. 카페 ‘폴바셋’과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를 운영하고 있다. 폴바셋의 경우 전국 143개 매장을 두고 있다. 엠즈씨드는 특히 지난해 매출이 1456억원으로, 전년(1075억원) 대비 35.4% 오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148억원으로, 전년(7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일유업이 외식업에 힘주는 이유다. 또한, 이번 베이커리 ‘밀도’ 인수를 통해 기존 외식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엠즈씨드는 현재 폴바셋 3개 매장에 일뽀르노 피자를 판매한다. 카페에서 피자를 판매하는 등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출범시켜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매일유업 김선희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라며 “이커머스, 푸드서비스, 특수 등 성장 채널을 지속적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 사업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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