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훈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는 신세계그룹이 아닌 삼성그룹에서 첫발을 뗐다. 그는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고, 2011년 호텔신라 경영지원장 겸 CFO를 거쳐 2018년에야 신세계그룹에 합류했다. 합류 후 허 대표는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해 영업손실이었던 120억원 보다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손실의 원인은 2022년 공사원가 부담 확대 및 일부 사업장 대손 반영,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이 꼽힌다.
그 결과 신세계건설은 수주·영업 부진의 책임을 물어 영업본부장 및 영업담당 등도 전격 경질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변경했다.
신세계건설은 추가적인 재무 조치를 통해 부채비율을 약 40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무통인 허병훈 사장의 역할이 발휘돼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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