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표는 "올해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까지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중기 금융 관련해서 서 대표는 "신기술·PE 펀드 및 Pre-IPO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장하여 중기 IPO(기업공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IPO 청구 건수 배가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서 대표는 "2023년 코넥스/코스닥 10건 청구인데, 2024년 상장청구 17건이 목표다"며 "코스피 상장 주관까지 추진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서 대표는 "발행사(IPO 희망 기업)의 필요에 따라 PI(자기자본) 투자 등 상장 전 준비부터 SPAC(스팩) 합병·기술특례 등 다양한 방식의 상장을 하고, 상장 이후 주가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상장 기업 사후 관리로 IPO 연계 수익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기 지원 펀드 순자산총액(AUM) 1조원이 목표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2016년부터 현재 4기까지 연속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돼 꾸준한 중소기업 지원 실적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5기 선정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SPAC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 IPO 업계 1위가 목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 대표는 올해 다른 과제로 ▲ 채권, IPO, PE 등 경쟁우위 성장산업 육성 ▲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개편, 고객자산진단·배분 서비스 등 과감한 DT(디지털 전환) 혁신 ▲ 소비자보호·내부통제를 제시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해서는 서 대표는 "PF 리스크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금리 환경의 지속과 일부 시공사들의 부도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F 프로젝트의 선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부실채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NPL(부실채권) 등 틈새시장의 공략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5월에 발표한 관련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되고, 지속적으로 후속 정책이 나와야 기대하는 효과가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의 해 증시 관련 질문에서도, 서 대표는 보통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주식시장은 대선 전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하고, 대선 후에는 불확실성 해소 및 새 정부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제시했다.
서 대표는 "상반기는 반도체 업황 회복,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AI(인공지능) 테마 강세 등으로 상승 흐름이 예상한다"며 "하반기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peak out) 우려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됐으며, 최대주주는 IBK기업은행으로 2023년 9월 말 기준 지분율이 87.8%다.
서 대표는 1963년생으로 경성고와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기업은행 싱가폴·뉴욕지점 등에 근무했으며, IB지원부장, 기술금융부장, 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어 2021년 IBK저축은행 대표를 했다. 2023년 3월에 IBK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사령탑을 맡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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