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 조합은 최근 현대건설과의 협상을 통해 3.3㎡당 784만원에 합의했다. 조합은 당초 지난 2020년 시공사와 평당 512만원으로 공사비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2년부터 공사 자잿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898만6400원으로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조합은 현대건설이 요청한 금액보다 100만원 이상 내린 금액인 만큼 단지 고급화를 위한 일부 품목이 변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과의 극적인 합의로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조합도 시공사의 상황을 이해해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공사도 최고의 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총회를 열고 공사비 안건을 올려 조합원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주 작업에 나선다.
한편 홍제3구역은 지난 2019년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지난 2022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해당 지역은 재건축 이후 최고 25층, 11개 동, 634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합과 시공가 간의 공사비 갈등이 커지고 있는 환경에서 양측의 원만한 합의는 업계에 긍정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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