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디자이너 외부 영입...유럽 올리버 샘슨-중국 임승모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송호성

송호성기사 모아보기)가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26일 회사는 오는 4월 1일자로 벤츠·니오 등을 거친 올리버 샘슨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상무)이, BMW·지리차에서 일한 임승모 기아중국디자인담당(실장)이 부임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샘슨 상무는 17년 만에 친정 복귀다. 독일 프로츠하임 대학 운송디자인학과를 나온 그는 2003년 현대차·기아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현대차 i20, 기아 씨드 등이다.

2007년 벤츠로 자리를 옮겨, EQ 실버 애로우, 마이바흐6 쿠페, A클래스 세단, 비전 AMG GT6, F015 등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외장디자인담당으로서 ET5·ET7·EC6 등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2년엔 장안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 플랫폼실장을 맡았다.

중국디자인담당으로 영입된 임승모 실장은 홍익대 산업디자인학 학사, 프로츠하임 대학 운송디자인 석사를 받았다. 2010년 BMW에서 i4, 4시리즈, 넥스트100, 235i 레이싱 등 프로젝트에서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다. 2022년 중국 디디추잉 외장디자인담당, 2023년 지리자동차 혁신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기아 디자인 수장인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두 명의 뛰어난 디자인 인재 영입으로 기아 디자인은 보다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