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은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끄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 현대캐피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의 해외 판매와 연계해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글로벌 신용등급 상향 및 해외 채권시장 발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조달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현대캐피탈은 리스, 구독,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목진원 대표는 정 신임 대표 임기가 시작되는 6월 전 까지 대표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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