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은 창간 32주년 기획으로 올해 1~2월 금융권(증권·자산운용·은행·금융지주·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캐피탈·저축은행) 총 74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AI에 대한 평가, 영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5명의 은행장이 객관식 총 8문항의 설문지에 익명으로 응답했다.
시중은행장들이 향후 희망하는 AI 활용 비중은 50~8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장 60%가 ‘50~80%’에 응답했고 20%는 ‘30~40%’를, 나머지 20%는 ‘100%’를 지목했다.
현재 각사 업무 및 사업에서 AI를 활용하는 수준은 ‘기타’를 꼽은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10~20%’, ‘30~40%’, ‘50~80%’가 각각 10%였다.
현재 AI 활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고, 투자 계획이 가장 큰 분야(3개 복수 응답)에 대한 물음에는 ‘AI 챗봇 및 소비자 상담 분야’를 택한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와 ‘신용평가 및 대출심사’가 각각 20%의 응답률을 보였다. ‘결제 빅데이터 서비스 활용’과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은 각각 20%였다.
금융권 AI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2개 복수응답)로는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시간 절약’에 응답한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고 ‘비용 절감’의 응답률은 30%였다. ‘투자 예측력 강화’와 ‘휴먼 에러 방지’는 각각 10%로 나타났다.
반대로 AI 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2개 복수 응답)으로는 ‘기술적 한계 및 신뢰성 리스크’와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 문제’를 꼽은 응답이 각각 30%로 가장 많았다. ‘해킹에 의한 보안 위협 및 개인정보 보안 문제’와 ‘알고리즘 편향 가능성’ 응답률은 각각 20%였다.
금융권에서 AI 도입 시 경영상 애로사항(2개 복수 응답)으로는 ‘법·규제준수 미비 부담’을 지목한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관련 전문 인력 부족’과 ‘알고리즘 설명 가능성 증명 어려움’은 각각 20%, ‘지속적 투자 재원 확보 어려움’은 10%였다.
금융권 AI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사항에 대한 응답은 ‘금융+IT 산업 관련 규제 정착 필요’가 5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법률 대비 빠른(선행적) 기술발전에 대한 법적용 문제 해결’ 30%로 뒤를 이었다. ‘AI 결과물에 대한 법률적 명확성 필요’와 ‘사고·피해 발생 시 인간·기계 책임소재 명확화’는 각각 10%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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