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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매출’ 찍고 닻 내린 홍은택號 카카오, 올해 AI로 수익 개선 총력

기사입력 : 2024-0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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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8.1조, 영업익 5019억원 기록
카카오톡 개편으로 광고·커머스 매출 성장
올해 카카오톡에 AI 더해 이용자 경험 개선
클라우드·AI·헬스케어 등 신사업 손실 최소화

카카오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추이. / 자료=카카오 IR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추이. / 자료=카카오 IR 자료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카카오는 정신아 신임 대표 체제 속에서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 결합을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14% 늘어난 것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는 카카오톡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매출 1조1217억원 기록했다.

카카오톡 개편에 따라 광고와 커머스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581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도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카카오톡이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800만명을 기록했다”며 “대형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규모감 있는 숫자의 SME(중소상공인) 광고주들이 톡채널을 개설했는데 연말 기준 전체 톡채널 수는 220만개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고급 선물 제품군 확장과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페이와 모빌리티의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에 반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집계됐다. SM엔터를 제외하면 47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6.7%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대 수준이다. 2021년 9.7%를 기록한 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계열사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연간 당기순손실은 1조65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톡은 올해 카카오톡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AI를 통한 이용자 경험 개선이 광고나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카카오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코GPT2.0는 카카오 서비스에 실제 적용되기에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며 고도화하는 중”이라며 “카카오톡이 모바일 서비스를 대중화한 데 이어 AI 서비스가 전국민 생활 속에 확산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밀고 있는 ‘뉴이니셔티브(AI, 헬스케어, 클라우드)’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업손실도 대폭 줄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뉴이니셔티브에서 발생한 적자는 약 414억원이다.

최혜령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 규모가 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 오는 4~5월 자세히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홍 대표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마무리하며 카카오의 쇄신에 대한 각오를 몇 번이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회사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와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며 "준법과신뢰위원회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를 포함한 전방위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 내정자와 자주 소통하고 있는데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고 연속성 있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얘기 중”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전방위적 쇄신 작업에 관심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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