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피알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발표한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도전 기업 중에서는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에 달했다. 또한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도 다수 참여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된다.
김병훈 대표는 “에이피알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선보인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고 진화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에이피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이후 2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에 혁신 기술을 더한 ‘뷰티테크’를 주력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 뷰티테크의 핵심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으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를 판매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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