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부회장 양홍석, 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은 '알짜 실속' IB(기업금융) 하우스로 분류되는 증권사 중 한 곳이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신청 예정인 만큼 IB 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IPO담당에 나유석 전무·기업금융2담당에 김명국 상무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파이낸셜그룹은 2024년을 맞이하는 작년 연말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대신증권의 IB부문 산하를 ▲IPO담당 ▲기업금융1담당 ▲기업금융2담당 ▲신기술금융본부로 구성했다.인력 구성을 살피면, 대신증권의 IB부문장은 박성준 전무가 맡았다.
나유석 IPO 담당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 3년 만에 전무로 전격 승진했다. 대신증권의 IPO 주관 성과에 따라 IB 파생 딜(Deal) 수임 및 경쟁력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서 대기업 그룹 딜을 잇따라 수임하면서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3년 HD현대그룹, LG그룹, 한화그룹 계열에서 다수의 딜을 수임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LG화학에서 물적분할 후 처음으로 발행한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주관단에 대형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2년 ECM(주식자본시장)에서 역대급 상장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다.
전기차 핵심인 2차전지(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의 IPO 주관을 전체적으로 경험한 증권사라는 점을 부각해 차별화도 모색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9년 에코프로비엠 IPO 딜을 단독 주관 했으며, 2023년에는 삼기이브이 등을 공모 주관했다.
2020년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그동안 IB 부문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오는 3월 임기 만료가 예정인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입을 추진하는 만큼 안정적인 재신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자본 키워 초대형 증권사로 진출 필요"
대신증권은 오는 4월께 금융당국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의 2023년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2조170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계열사 중간배당 및 자산 재평가, 영업 실적 등을 더하면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종투사가 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두 배 늘어난다. 현재까지 국내 증권사 중 종투사는 9곳으로, '10호' 종투사를 겨냥하고 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현재 시대 흐름에서 우리 그룹이 더 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증권의 자본증대와 초대형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증권이 초대형증권사가 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이 넓어진다면, 그룹 내 각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가 지금보다 몇 배 더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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