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나금융지주 2023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생명 작년 순익은 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감소했다. 이번 하나생명 순익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하나생명은 중소형사지만 꾸준히 100억원 이상 순익을 내왔다. 이번에 순익이 떨어진건 해외 대체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작년 해외 상업용 부동산 공실 등으로 해외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은 손실을 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와 증권사 해외 부동산 투자 47%를 북미 유럽에 몰려있다. 미국과 유럽은 상업용 오피스가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작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기타투자손실이 늘었다. 작년 하나생명 신용손실충당금전이액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70억원) 대비 2배 증가했다. 기타투자손실도 2022년 189억원에서 작년에는 579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연결 기준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201억원으로 나타났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작년 3분기 가중부실자산,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부실자산비율도 늘었다. 하나생명 작년 3분기 가중부실자산은 322억원으로 전년대비 102억원,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은 전년대비 7210억원 늘어난 4조8453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자산비율은 0.66%로 전년대비 0.13%p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큰폭으로 개선됐다. 하나생명 작년 순보험서비스손익은 96억원으로 재작년 -24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발행 보험계약 보험서비스 결과도 244억원으로 2022년 108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개별 기준 작년 3분기 하나생명 보험손익은 50억원으로 작년 3분기(4억원) 대비 46억원 늘었다.
하나생명 보험손익이 늘어난건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이다. 하나생명은 작년 말 환급률을 130%로 올리면서 GA채널 실적 1위를 기록했다. 12월 하나생명은 75억원 매출이 GA채널에서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에 제동을 걸며 하나생명은 대체상품 고안이 필요한 상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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