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24일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뭄바이 사무소에 대한 설립 승인 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진승호 사장은 “인도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서 KIC가 국내 공적 기관투자자 최초로 진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뭄바이 사무소는 인도 현지에서의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KIC가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KIC는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를 넘어, 신규 성장 지역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무소 설립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인도 뭄바이를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지난해부터 사무소 설립을 준비해 왔다.
또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 성장하고 있는 소비 시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해외 기관투자자의 인도 현지 진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IC는 뭄바이 사무소를 통해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벤처캐피털(VC) 및 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인도의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할 전망이다.
KIC는 "뭄바이 사무소 개소를 위한 후속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싱가포르 지사 및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며 "이후 인도 지역 유망 투자자들과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하는 등 보폭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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