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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ʼ 포스코이앤씨, 한성희표 도시정비 확대 전략은

기사입력 : 202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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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음악까지, 하이엔드 ‘오티에르ʼ 마케팅
노량진1·여의도한양 등 대형 사업장 출사표

▲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이앤씨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1위와의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도시정비 수주실적 2위를 차지했던 포스코이앤씨가 새해부터 분주하게 전국의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노크하며 약진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포스코이앤씨는 장수CEO 한성희닫기한성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우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는 자사 주거문화전시관인 ‘더샵갤러리’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섰다. ‘with POSCO, 더불어 함께 만드는 열린 건축’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론칭 이후 시그니처 향기와 음료, 음악 등 시각만이 아닌 청각·미각·후각까지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향기 `Hauterre Elixir`는 포스코이앤씨가 전세계 100여개 기업의 브랜드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향기마케팅기업 아이센트사의 향기 디자이너인 레이몬드 메츠(Raymond Matts)와 함께 개발했다.

오티에르 시그니쳐 커피 `플로르(Flore)`는 꽃과 풍요의 여신인 Flore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앤트러사이트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 오티에르 시그니쳐 티 `문(Moon)`은 제로웨이스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저명 유현수 한식 셰프가 이끄는 `두레유`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

정재일 감독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만든 시그니쳐 음악 `포 오티에르(For Hauterre)`는 새벽부터 밤까지 오티에르에서 보내는 하루라는 서사를 품은 음악이다.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음악은 현재 더샵갤러리2.0의 1층 웰컴 홀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시그니쳐 상품들은 향후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에 적용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전략들을 토대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대어로 꼽히는 시장들에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량진1구역이다.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앞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이하 노량진1구역)은 최근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입찰을 준비 중이다. 당초 GS건설과 삼성물산이 경합을 벌이던 이 지역은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시의 시정지시로 잠시 멈췄던 여의도 한양아파트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상징성이 있어 건설사들에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사업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별다른 사업진행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됐다. 한양아파는 일대는 주거시설과 함께 비주거시설이 함께 조성돼 금융중심지를 지원하는 형태의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비는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곳에 여의도 최고층 건물이자 국내에서 3번째 높은 건물 파크원 시공 경험을 강조하며 도전장을 낸 바 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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