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에이치비(HB)인베스트먼트(대표 황유선)가 코스닥 입성 첫날 200% 이상 급등하며 ‘따블’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전일 ‘올해 1호 따따블’을 기록한 우진엔텍(대표 신상연)에 이어 2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오전 9시 35분 기준 공모가(3400원)보다 206.18% 오른 1만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B인베스트먼트의 주가는 개장 직후 23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751만주, 2875억원을 기록 중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8일~12일 동안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955개 기관이 참여해 83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8.12%(1918곳)가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제시했다. 그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400원~2800원) 상단 21.43%를 웃도는 34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6일과 17일에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는 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조529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 건수는 34만4303건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25년 업력을 보유한 국내 1세대 VC로 안정적인 투자와 회수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으며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벤처투자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쌓은 황유선 대표이사를 포함해 평균 투자 경력 15년의 베테랑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고성장 산업군에 속하는 ▲소프트웨어 ▲하이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유망 기업에 투자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18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B인베스트먼트는 명확한 투자원칙, 멀티섹터 투자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업계 1위, 지난해 상반기 VC 회수 실적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할 만큼 시장 상황에 맞는 회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기존 유한책임투자자(LP)의 재출자, 신규 LP 확보에 따른 투자 증가, 회수 자금 재투자 등으로 AUM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