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6.20(목)

‘용퇴’ 선언 김태오 DGB금융 회장 ‘안정 속 변화’ 임원 세대교체 [2024 금융지주 수장 (3)]

기사입력 : 2024-01-22 00:00

(최종수정 2024-01-22 15:4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부사장 6년만에 도입 감사·지배구조 개선 기조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대비 공공금융그룹 신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갑진년 새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 위기 대응에 나선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쓸 방침이다. 동시에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고객 중심 경영과 비은행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4대 금융지주와 지방 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경영 전략을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DGB금융그룹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김태오 회장은 마지막 정기인사에서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대표들 모두 유임을 결정하고 DGB금융지주 임원진들은 교체하면서 안정 속 변화를 도모했다.

올해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체계를 정비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태오 회장 6년 만에 용퇴…계열사 대표 모두 유임
지난 6년간 그룹을 이끈 김태오 회장의 용퇴 결정으로 DGB금융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용퇴 의사를 전했다. 현재 DG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으로 최종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김태오 회장은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생금융을 통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DGB금융은 상생금융을 실천해 고객·주주·사회의 행복 가치를 구현하고 기업문화 ‘iM C.E.O’ 정립으로 조직 역량과 인적 역량을 강화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효율적인 혁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마지막 임원인사에서 지난해 말 임기가 도래하는 계열사 사장단 전원 재선임하며 경영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회사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배인규 DGB유페이 대표, 장문석 DGB신용정보 대표, 이숭인 DGB데이터시스템 대표,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계열사 5곳의 CEO 모두 1년 연임에 성공했다.

DGB금융지주 임원진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를 통해 혁신성을 확보하며 안정 속에서 변화를 도모했다. 김철호 DGB금융지주 그룹감사총괄과 강정훈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지난 2018년 김태오 회장이 부임한 이후 약 6년 만에 부사장직이 부활했다.

또한 김태오 회장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내재화로 정도 경영을 확립했으며 ESG경영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했다. 경영진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대손비용율,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와 불건전 영업, 불완전 판매 방지를 통한 소비자 보호 등을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김철호 부사장은 내부통제 강화가 올해 금융권의 최대 과제인 만큼 그룹감사총괄을 맡아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과 연계해 그룹 내부통제 체계 강화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강정훈 부사장은 DGB금융지주에서 신사업부장과 미래전략부장, 미래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략통으로 ESG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이사회사무국장으로서 차기 DGB금융그룹 회장 승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DGB금융은 선택과 집중으로 자본효율성과 조직 생산성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진 자본시장 진출을 통한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견조한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일반 계열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게 기초 체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DGB금융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손자회사로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2018년 캄보디아 현지 대출 전문은행 ‘캠캐피탈’을 인수했으며 2020년 캄보디아 진출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대출전문은행에서 상업은행(CB)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2021년 상업은행 ‘DGB뱅크’를 출범했다. 미얀마에는 2019년 현지 소액대출법인 ‘DGB MFI’를 설립했다.

또한 DGB캐피탈은 지난 2016년 라오스 해외법인인 ‘라오스 DLLC’를 설립했으며 지난 2020년 캄보디아 소액 대출회사를 인수해 현지법인 ‘캠 캐피탈’을 설립했다. 또한 지난 2020년 5월 NBFI(할부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미얀마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

시중은행 전환 앞서 내부통제체계 정비
DGB대구은행의 올해 가장 큰 과제는 시중은행 전환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방안을 제시하면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의향을 밝히고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2024년은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크며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은행장은 지난 12일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경영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순간이며 이를 위한 선명하고 차별성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시중은행 전환에 대비해 고객 중심 조직체계 구축과 금융환경 변화 대응, 내부통제 강화 등 조직개편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공공금융그룹을 신설했다. 촘촘한 고객관리를 위해 지역본부도 8개로 세분화했다.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의 즐거움을 위한 상품전략을 추진하고 기업고객그룹은 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영업과 교차판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금융그룹은 지역과 세대의 공감을 얻는 사회공헌방안을 추진하며 IMBANK그룹은 기업뱅킹 고도화 전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DGB대구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및 중소기업·청년의 앞글자를 조합한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로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한 대출지원과 금리감면 확대,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CEO 맞춤형 상품 출시를 통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맞춤형 경영컨설팅, 역량강화 교육지원 등 비금융 지원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내부통제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계좌를 불법적으로 개설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 체계를 정비해 엄수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2024년 새로운 내부통제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AI OCR 도입을 통한 자점감사 자동화 시행과 함께 내부통제전담팀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역본부별 내부통제전담인력을 운영하면서 본부별로 세분화되고 집중된 일상점검, 내부통제교육, 테마 점검, 업무수행 보고 등으로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했다.

지난해에는 ‘DGB 3不(불)3行(행)’ 핵심가치 선정 아래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는 내부통제 기본방침 및 전략 수립, 임직원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 방안 마련 등을 담당한다. ‘DGB 3不3行’ 핵심가치 선정은 임직원의 자발적 동참을 기반으로 내부통제 의식을 제고한다는 목표로 기본적 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 준수, 법규 및 직업윤리 준수 의식 제고, 내부통제 및 윤리실천에 대한 의식 리마인드 등을 위해 제정됐으며 전 임직원 대상 내부통제 교육 실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