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GA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대리점협회에 2~3월 중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작년 말 가입 신청을 진행했다가 올해 2~3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 GA채널 점유율 확대에 대응해 보험대리점협회 가입을 오래 전부터 검토해왔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이라는 점에서 한화생명과는 다른 행보로 맞선다는 전략이었다.
GA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작년에 한화생명이 제판분리 이후 GA채널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내부적으로 보험대리점협회 가입을 검토해왔다"라며 "생명보험협회 준회원에는 한화생명이 소속돼있어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보험대리점협회 가입을 고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판분리 이후 피플라이프 등 M&A로 규모를 키워왔다. 작년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고시책을 제공하며 매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생명은 공격적 행보로 작년 6월 GA채널에서 235억원 실적을 기록하며 209억원이던 삼성생명 GA 매출을 넘었다.
한화생명 공세는 작년 말 까지 이어졌다.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개정 이후에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화생명은 작년 말 10년 유지 환급률을 130%를 제시하며 4분기 삼성생명 실적을 추월했다.
GA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예전과 달리 설계사들이 늘고 있고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렙 등까지 합치면 이미 규모 면에서도 삼성생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삼성생명은 자회사GA는 아니지만 전속법인으로 삼성생명만 파는 법인들이 있어 한화생명보다 설계사 규모는 여전히 크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A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과거와 달리 GA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임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영업통이라는 점, 삼성화재에서 GA 경험을 많이 쌓아 올해는 영향력을 넓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영업통 출신이고 삼성화재 대표로 재직하면서 GA에 친화적이었다"라며 "친정인 삼성생명으로 다시 돌아온 만큼 GA채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1위 탈환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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