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섰다. 구랍 15일 마감된 시공자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고, 오는 27일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하고, 한국 아파트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삼성물산은 촉진2-1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시민공원과 바다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랜드마크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 여기에 래미안 대표 조경인 ‘네이처갤러리’를 적용해 시민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경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만의 차별화된 초고층 기술로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했고 추가 공사비 없이 골조 내진 특등급 설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빠른 사업 추진을 원하는 조합원의 수요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에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가구를 100% 시민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가구당 3.83평의 커뮤니티 면적을 통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이앤씨는 신속한 이주 지원을 위해 추가 이주비 제안으로 LTV 100%를 보장한다는 조건도 있다. 추가로 조합원들의 혜택을 높이기 위해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책임조달하는 조건도 제안했다. 사업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 ▲세입자 민원처리 ▲상가 영업 민원 처리 ▲이주지원 예비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기타 사업 예비비 등으로 활용되는 자금으로 가구당 약 4억원 수준으로 지원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과거 이 사업 시공사였던 GS건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987만원)보다 약 100만원 낮은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당초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GS건설이 선정됐지만, GS건설이 3.3㎡당 987만원 수준으로 공사비를 증액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다 작년 6월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한편 재개발 사업 현장에선 양사의 부정적인 이슈도 발생하는 등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