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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첫날 ‘4만9000달러’ 터치…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24-01-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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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6000달러대서 횡보…이더리움·비앤비·에이다 등 강세
전문가 “비트코인, 한동안 하락세 전망…이후 반등할 것”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첫날 ‘4만9000달러’ 터치…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 개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첫날 한때 급등세를 나타냈다가 하락 전환했다.

12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일보다 0.46% 하락한 4만2670달러(한화 약 5601만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0.16% 하락한 6346만원, 빗썸에서는 3.99% 내린 633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일(한국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 유입에 따른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이날 오전 한때 4만9102달러(약 6446만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9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밖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이날 0.98% 오른 260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0.71%) ▲비앤비(1.09%) ▲아발란체(2.74%) ▲에이다(1.93%)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앞으로 며칠간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겠지만, 이번 현물 ETF 승인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래가 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거래 규모 약 46억달러(약 6조원)를 달성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거래량은 5489만7000여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거래액이 22억3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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