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오후 한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그동안 글로벌 통화 긴축의 결과 고금리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한은과 금통위를 떠나지만 다른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통위원으로서 5, 7, 8, 10, 11월 다섯 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했다.
금통위원으로 4년 임기가 주어졌지만, 박 수석은 7개월 만에 최단기 금통위원으로 한은을 떠나게 됐다.
박 수석은 "제 금통위원 경험이 대통령실에 가서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만 한은은 금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지만, 제가 옮겨가는 자리에선 민생이나 국민 생활에도 중점을 두면서 국가 전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이 금통위원을 퇴임하면,한은이 금융위에 금통위원 추천 공문을 보내고, 한은법에 따라 금융위가 후임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한은 금통위는 7인 체제다. 한은 총재가 의장이고, 부총재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5명은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가 추천한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내년(2024년) 1월 11일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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