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재발로 일컬어지는 상황 속에,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상향에 맞서 아버지, 큰 아버지 기업 등 '백기사' 참전이 이뤄지면서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2만600원에 개장,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후에도 상승불을 켰는게 급등폭을 다소 줄여 11%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1조6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161위다.
코스피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 4위에 한국앤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1위가 한국앤컴퍼니였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남인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한국앤컴퍼니 현 회장 간 경영권 분쟁 구도다.
하지만 같은 날 장 마감 후 정정 신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상향 결정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주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폭을 다소 줄인 것은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 및 효성첨단소재의 매입, 즉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큰 아버지 기업' 효성이 등장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 지분(42.03%), 부친 조 명예회장(3.04%), 그리고 효성 계열 효성첨단소재(0.15%) 등 합쳐서 45.24% 수준이며,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 지분과 자사주 등을 더할 경우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과반 확보가 유효할 수 있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조 고문, 나머지 여자 형제들(장녀 조희경, 차녀 조희원)과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0.36% 규모로, 공개매수(20.35%~27.32%)를 통해 과반 지분 확보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공개매수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오는 25일까지이며, 연휴가 있어서 실제는 22일이 종료일이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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