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원으로 공개매수가가 인상된 가운데, 공개매수 종료까지 주가 변동성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한국앤컴퍼니 주가(1만5850원) 대비해서 51%가량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가 인상이 결정되고 첫 거래일인 이날(18일) 주가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조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 씨가 MBK파트너스 측과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형제 간 지분 다툼 속에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매수 지지 대열에 나섰다. 이들의 지분 규모는 30.35% 수준이며, 공개매수를 통해 20.35%~27.32% 지분을 사들여 과반 지분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대 편의 조현범 회장의 경우 42.03%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갖고 있고, 최근 조 명예회장의 참전으로 2.72% 지분이 더해져 44.75%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 확보가 유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 5일 2만원 선에 진입해서 줄곧 상승불을 켰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조 명예회장의 참전 소식에 지난 15일 25%대 급락하면서 2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MBK 측이 공개매수 인상 카드라는 승부수를 내놓으면서 지분 싸움이 점점 격화되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
공개매수가(2만4000원) 대비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개매수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는 오는 22일까지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도를 청약하면 된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5일이지만, 23일부터 증시가 쉬는 영향이 반영됐다.
한국앤컴퍼니의 소액주주는 2023년 6월말 기준 전체 발행주식수의 23.75% 규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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