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장 종가(13만3000원)보다 2.63% 상승한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1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2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32만주, 1조3026억원을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313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4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지난 27일 거래소는 에코프로머티의 폭등세가 지속되자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경고 종목은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으며 매수 시 위탁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매수세를 유지했다.
기존 에코프로 3형제들도 줄강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장(24만4500원)보다 10.22% 금등한 26만9500원에 마감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4.08%, 3.82%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포스코홀딩스(+1.05%) ▲기아(+1.65%)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76%) ▲삼성전자우(-0.17%) ▲현대차(-0.48%)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화학, 네이버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0.67%), 철강금속(0.33%) 제조업(0.25%) 등은 오른 반면 화학(-0.16%), 기계(-0.57%), 음식료품(-1.3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DX(+0.87%) ▲엘앤에프(+15.95%) ▲HPSP(+4.25%)의 주가는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1.84%) ▲알테오젠(-0.51%) ▲레인보우로보틱스(-6.89%) ▲JYP Ent.(-1.16%)의 주가는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파생시장 수급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주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주식시장 흐름도 외국인 선물·옵션 거래에 좌우됐고 선물 미결제약정도 증가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비둘기파 발언에 금리와 달러가 하락했지만, 이벤트 대기 심리가 지배적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전일과 대조적으로 선물 매도를 확대하고 오전 10시 이후 되사들이면서 주가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는 장중 한때 소폭 반등했지만, 명확한 방향성 없이 마감했다”며 “특정 종목과 테마주 쏠림은 여전했고 비교적 가벼운 코스닥은 수급이 이동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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