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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사장, 검단AA13 사고 극복의지…"명품자이 위상 회복"

기사입력 : 2023-11-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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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피해보상금 합의, 중도금 대위변제 및 주거이전금 4089억원
국토부-LH도 입주예정자들 앞에 재차 사과…피해 재발 약속

사진제공=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GS건설이 시공사를 맡았던 LH의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 7개월만에 입주예정자 보상 합의에 이르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 인천 검단 AA13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8일 인천 LH 검단사업단에서 3자 보상안에 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약속한 대로 안전하고 튼튼하고 살기 좋은 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20일 LH와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새로운 보상안을 제시했고, 이어 24일 해당 보상안은 입주예정자 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 최종 보상안은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로는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입주 지체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으로 책정됐고,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하도록 했다. 아파트 브랜드 역시 기존 LH의 브랜드 ‘안단테’가 아닌 GS건설의 ‘자이’로 변경토록 했다.

인천 검단 AA13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중도금 대위변제액 및 주거이전비 총액은 4089억원 규모로 공시됐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은 “(보상) 이행을 확약 드릴뿐만 아니라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상 일정을) 하루라도 당기겠다”며 “무엇보다 대표자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원하는 분들과는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방치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허윤홍 사장에게 “국내 주택 1등 브랜드라는 무게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감안할 때, 이번 사고의 충격과 부끄러움을 깊이 새기셔서 앞으로 대한민국 주택의 안전과 품질에 있어서는 재탄생 수준으로 자기를 혁신한다는 각오와 실천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행사였던 LH 역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한준 LH 사장은 “합의를 계기로 GS건설과 LH가 입주민들에 대한 상담 창구를 즉시 개설해 상담회에서 개별적으로 응대를 하고 거기에 맞춰 일일이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약속보다 합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행 과정에 있어서도 입주예정자분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꼼꼼히 살피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오너일가인 허윤홍 사장을 CEO로 임명하는 등 젊은 인사 위주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GS건설은 안전 이슈가 불거진 이후 현장감리를 대폭 강화하며 이미지 쇄신에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GS건설의 전국 83개 시공 현장 안전점검 결과에서도 철근누락 및 콘크리트 안전강도 조사결과 기준치를 통과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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