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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기사 모아보기 대표 취임 3년째를 맞은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대대적인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3년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졌다면, 이제는 AI를 품고 해외로 간다. 그룹 정체성을 나타내는 CI(기업 상징물)도 바꿨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올라 회사를 5년 내 글로벌 빅테크의 반열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한글과컴퓨터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사업 전략과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로벌 사세 확장의 포석이 될 신규 법인인 한컴얼라이언스 출범식도 같이 진행했다.
이날 김 대표는 “단순히 문서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기술 플랫폼 회사로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의미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정체성 재정립으로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반열에 한컴의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AI 기술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기술들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가칭)’도 개발 중이다.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답변하기 때문에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sLLM(경량형언어모델)을 활용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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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컴은 버티컬 분야에서 특출난 기업보다는 다방면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기술 회사가 되려고 한다”며 “5년 내 자산 규모로 국내 대기업 반열에 들겠다는 내부적 목표를 세우고 2년 내 주요 현지에 사무소를 두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어제 오전에 나간 기사는 저를 포함한 경영진, 법인과 무관하다”며 “아로와나 코인 프로젝트에서 한컴이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상철 한컴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의 차남 김모씨와 암호화폐 아로와나 토큰의 발행업체 대표 A씨에게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기업인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가상자산이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시작해 장중 1076배에 달하는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아로와나 토큰 대표가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 비자금을 만들어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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