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일을 금요일이라고 착각하고, 사흘을 4일로 잘못 아는 등 단어 의미를 해석하지 못해 다투는 갑론을박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문맹률 1% 이하로 알려진 한국에서 벌어진 촌극이다.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지난해 조사한 청소년 디지털 문해력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5.6%로 집계됐다. 최하위권이다.
최근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마저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스타페이 멤버십(Membership·회원권)으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후원하는 행사를 연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하는 처방 요법을 말한다.
두 행사 목표는 같았다. 인스타페이 멤버십 1개월 구독권으로 참가자들 책 읽기를 후원한 행사였다.
인스타페이는 현재 사회관계망 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짧은 문장에서 벗어나 책의 긴 문장에 익숙해져 보고 싶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위해 책 접근성을 높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1년 1만원 구독권을 구매하면 모든 책을 25% 할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들이나 대학생들 연말연시 모임 행사에도 1개월 구독권을 후원 중이다.
이달 독서 테마(Thema·주제)로도 ‘디지털 디톡스, 짧은 문장에서 벗어나 책의 긴 문장으로’를 선정했다.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Stolen Focus) 인도 미호유 <잠시만 끊어 보자고요> 최영철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등을 추천 도서로 잡았다.
인스타페이 관계자는 “문해력 25.6% 원인은 ‘과도한 SNS에서의 줄임말 사용’으로 정의되고 있다”며 “인스타페이는 교육 당국부터 미디어, 공공기관, 학교 등과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코엑스 행사에 참여한 윤연선 씨는 “모든 책을 25% 할인받을 수 있어 미뤄뒀던 책을 한꺼번에 구매할까 한다”며 “MZ세대 문해력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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