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정부 출자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유웅환)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회사에 수백억원대 특혜 출자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기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진공이 한국벤처투자의 최대주주"라며 "중진공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벤처투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 중이다. 특정 심사역 PC를 집중 포렌식하고 본사 지하에 사무실을 꾸려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벤처캐피탈 업체 '케이런벤처스'와 한국벤처투자 사이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벤처투자는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가 재직했던 '토리게임즈'와 관련된 케이런벤처스에 28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케이런벤처스는 토리게임즈에 수천만원의 자금을 빌려준 회사 임원이 설립했다. 특히 케이런벤처스에 거액의 출자를 결정할 당시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자금 지원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주형철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케이런벤처스에 수백억원대 자금을 출자한 대가로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영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자유한국당 주장에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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