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분양시장에는 그동안 일정이 밀린 분양 단지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경기 1만6627가구 ▲인천 5326가구 ▲서울 3567가구 ▲부산 3472가구 ▲광주 3214가구 순으로 수도권 물량이 많다. 경기는 평택(3320가구), 의정부(2889가구), 파주(1741가구), 김포(1297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걸린 물량이 나오면서 청약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가구)를 비롯해서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부산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남구 문현동 등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 운암동 운암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에 연말 다양한 단지들이 분양되는 만큼, 지역·분양가가 청약시장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분양가가 점차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R114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10월23일까지 6억원 이하로 분양된 일반공급 가구 비중은 58%로 상반기 74.2%보다 16.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억원 초과 구간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올 하반기 최대 관심단지로 주목 받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8대 1에 그쳤다. 이달 분양한 서울시 도봉구의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도 1순위 경쟁률이 8.1대 1 수준에 그쳤다. 서울 내에서도 분양가가 높다보니 청약시장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북구의 삼양동에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하는 단지가 많아진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커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청약 열기가 식은 상황에서 지방 분양시장이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생활 인프라, 입지, 단지 상품과 분양가 등이 청약자 개개인에게 잘 맞는다면 넣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청약에 당첨된다면 큰 돈을 만질수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계획을 잡는 예비청약자들이 생기고 있다”며 “투자가 아닌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비청약자들에게는 금리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차후에 뒤탈이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며 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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