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카니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전면 얼굴이다. 기존 카니발은 지휘자와 음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번개 모양의 DRL(주간주행등)이 가로형 램프 아래로 들어갔다. 신형 카니발은 ㄱ자 형태의 DRL이 세로형 램프 상단과 측면을 감싸는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그릴 디자인도 사선에서 직선으로 가다듬었다.
다소 밋밋했던 후면 일자형 램프 디자인도 ㄱ자 형태로 고쳤다. 번호판 위치도 아래로 내리고 그 자리에 기아 로고를 세겨넣었다. 전면부와 이어지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내부는 기존과 거의 비슷하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조금 더 운전자를 바라보게끔 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바꿨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도 상당히 줄었다. 최근 나온 K5처럼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적용한 것이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옵션 품목이고, 전환 조작계는 기본 사양이다.
가격표를 봤더니 11인승 모델이 없애고 7·9인승으로 운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 2.2 디젤에 1.6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됐다.
가격은 9인승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3470만(프레스티지)~4405만원(그래비티)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디젤은 195만원, 하이브리드는 455만원을 추가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하이리무진(6250만~9650만원) 모델엔 전용 4인승 모델을 운영한다.
기존 보다 대략 300만~4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이 오른 만큼 기본사양도 새롭게 추가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9인승 프레스티지부터 넣어주는 추가 기본사양은 12.3인치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 8에어백(기존 7에어백), 전자식 변속 다이얼, 공기청정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업데이트(ccNC 기반), 8스피커(기존 6스피커), 후석 대화모드 등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승차감 개선을 위해 하이리무진에만 적용했던 쇽업소버를 기본화하고, 흡차음재 보강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옵션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빌트인캠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묶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 가솔린·디젤 모델을 이달 중순경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는 정부 인증이 완료된 이후 나온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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