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소각한다고 6일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한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 주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13개 상장사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IR 행사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열었다. 행사에선 각 상장사의 하반기 경영상황 및 성과, 중장기 성장전략, 그리고 주주환원 계획 등을 기관 투자가들에게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각 상장사의 투자 정보와 경영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시장에 공유하고,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저평가돼 있는 각 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통합 기업설명회(IR)도 매년 정례화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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