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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에서 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인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1·패키지4’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건설은 이번에 현대ENG와 함께 한화 약 3조2000억원달러 규모의 자푸라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까지 품에 안으며 사우디에서 또 한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국내 ‘플랜트(Plant) 기술’이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수출 실적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력·석유·가스·담수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해외에 건설하는 만큼, 설비·부품 등을 국내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플랜트는 산업 기계, 공작 기계, 전기 통신 기계 따위의 종합체로서의 생산 시설이나 공장을 의미한다. 정부가 플랜트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채택한 용어는 ‘설비 및 시설’이다. 플랜트라는 외국어보다 더 직관적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공장과 함께 화학물질, 에너지 등 원료를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설비까지 포함한다는 의미다. 이에 석유화학플랜트, 담수화플랜트, 가스플랜트, 의료플랜트 등을 석유시설·담수화시설·가스시설·의료시설 등 ‘시설’로 바꿔 부른다면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도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플랜트 부문은 건설업에 속하지만, 단순한 건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설비·시설 분야는 단순히 설계·시공이 아닌 기계·산업 등 전문기술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건설이라고 불리기는 힘들다. 특히 설비·시설 산업은 해외수출비중이 높다. 환율·수출대상국가의 규제나 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한국기업은 이번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로 올해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의 해외 건설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은 “이는 올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 259억 달러의 3분의 1 규모로, 지난 5년간 사우디에서 거둔 연평균 수주액(34억 달러)의 2.5배”라고 말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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