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달 27일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공시했다. 사외이사 활동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호텔신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총 7명으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부진닫기

특히 이번 제도 도입은 삼성의 거버넌스 체제 재편과도 관련 있다. 평소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재용닫기

이렇게 도입된 ‘선임 사외이사’는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이사회 의장,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외부 ‘와치독’을 둠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평적 지배구조 개선, 사회와 소통 확대 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1%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117억원으로 25.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2억9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력사업인 면세점 부문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TR(면세점)부문은 8월에 허용된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았고 ▲환율에 따른 원가 상승 ▲신규 오픈에 따른 공사비 증가 ▲재고 효율화를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 등으로 적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정규 항공편 증가와 비자신청 확대 등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활성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호텔신라는 대내외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선임 사외이사제도’ 도입 등 변화를 통해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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