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속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한편, 전세가격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10월 5주(10.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8%→0.0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상승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1%→0.01%), 세종(-0.05%→-0.06%), 8개도(0.03%→0.02%)) 시도별로는 경기(0.08%), 대전(0.08%), 서울(0.07%), 충북(0.07%), 충남(0.05%), 대구(0.04%)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세종(-0.06%), 제주(-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용산구(0.1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8%)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중구(0.1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서대문구(0.09%)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13%)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10%)는 방화·내발산동 위주로, 금천구(0.1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 줄었다. 안산 상록구(-0.07%)는 성포·사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6%)는 대월면·증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안양 동안구(0.28%)는 호계·비산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5%)는 이의·매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화성시(0.25%)는 병점·반월·능동 위주로, 하남시(0.20%)는 감일지구 내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8%)는 서현·수내·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4%→0.20%)은 상승폭 축소, 서울(0.18%→0.1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2%), 세종(0.18%→0.16%), 8개도(0.04%→0.04%)) 시도별로는 경기(0.23%), 대전(0.20%), 서울(0.19%), 세종(0.16%), 인천(0.11%), 충북(0.11%) 등은 상승, 경북(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9%로 소폭 확대됐다.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성동구(0.53%)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7%)는 휘경·답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용강·대흥동 위주로, 은평구(0.22%)는 수색·응암동 위주로, 용산구(0.20%)는 한남·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29%)는 신정·목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23%)는 가양·마곡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23%)는 고척·신도림동 위주로, 송파구(0.22%)는 송파·잠실동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영등포·당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로 소폭 늘었다. 중구(0.32%)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24%)는 원당‧청라동 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남동구(0.19%)는 만수‧논현‧서창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교통환경 양호한 송도‧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23%로 크게 줄었다. 이천시(-0.05%)는 부발읍·대월면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으나, 고양 일산동구(0.49%)는 마두·백석동 대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6%)는 비산‧평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난주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일 내년 부동산전망 세미나에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를 보였다”고 올해를 평가하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승세를 전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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