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3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0.8% 줄어든 1395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카드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3조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5% 하락한 1668억원을 나타냈지만 신용판매, 장기카드대출 등이 각각 같은 기간 9.6%, 14,4% 증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누적 영업비용은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손실, 판관비 등이 줄며 전년 동기 대비 9.1% 하락한 1조 9380억원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누적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한 5617억원을 기록하며 순익 감소를 이끌었다.
연체율이 오른 반면 연체채권 회수율은 떨어졌다. 삼성카드의 올 3분기 ‘1-30일 연체’ 회수율은 전년 동기 대비 6.9p% 하락한 64.1%, ‘1-90일 연체’ 회수율은 7.6p% 떨어진 38.9%를 나타냈다.
조달금리도 상승세다. 삼성카드의 신규차임금에 대한 조달금리는 1분기 3.81%, 2분기 3.84% 3분기 4.17%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에 총차입금에 대한 조달금리도 1분기 2.64%, 2분기 2.65%, 3분기 2.74%로 동반 상승했다.
다만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취급고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취급고는 42조 1,0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해외 여행 재개에 따른 여행 업종 이용금액의 증가와, 온라인 등 비대면 결제에서의 이용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단기/현금서비스와 할부리스사업 취급고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64.1% 줄어들었지만 일시불 결제를 필두로 신용판매 취급고가 전년 동기(37조 1724억원) 대비 2.2% 증가한 37조 9833억원을 기록하며 확대를 이끌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전문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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