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159억원) 대비 8% 감소한 2906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순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45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2.3%) 대비 0.1%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8.4%) 대비 1.0%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소폭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연체율(30일 이상)은 1.1%로 전년 동기(0.6%) 대비 0.5%p 상승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2.7%로 전년 동기(1.4%) 대비 1.3%p 상승했다.
다만 지난 1분기 대비 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은 각각 ▲1.1% → 1.1% ▲2.80% → 2.76%로 유지 및 하락세를 기록했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9%로 전분기(0.96%) 대비 0.07%p 하락하며 개선됐다.
카드사업 중에서는 신용판매 부분이 선방했으며, 할부리스 사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용판매 수익은 1조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0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588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할부리스 사업에서 전년 동기(1276억원) 대비 7.3% 줄어든 118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손실 항목에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올 상반기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손실 비용은 전년 동기(1585억원) 대비 42.0% 감소한 91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0.8% 줄어든 103억원을 기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판매는 항공과 호텔 등 리오프닝 관련 소비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전반적인 판관비와 유가증권 평가 등의 비용 감소가 당기순익의 방어를 가져온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로 인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 전문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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