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25일 4만주를 추가 매수해 103만 38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기존 0.51%에서 0.53%로 증가했다. 앞서 13일부터 20일까지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김 본부장이 이렇게 매입을 하는 데는 그가 맡고 있는 사업들에 힘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들여온 그는 이베리코, 와인 등 신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김 본부장과 시너지를 낼 최측근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27일 제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훈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앞서 김동선 전략본부장 아래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김동선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통’이다. 특히 한화차이나, 대전 타임월드 점장으로 근무하며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경영에 나서면서 처음으로 내보인 신사업으로, 오 대표이사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안착과 점포 확대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은 최근 로봇 사업도 담당하게 됐다. 김 전무가 총괄하는 그룹 유통·레저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김 전무는 신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지분 매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다만 우려스러운 지점도 있다. 지난 4월 상장 첫날 26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024원까지 떨어졌다. 지분을 확대하기엔 적절하지만,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만큼 경영에 나선 김 전무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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