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1월 중순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 출시
갈색 대신 투명색…'카스'·'테라' 맥주 소매시장 흔드나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국내 맥주시장을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맥주 ‘테라’가 양분하는 가운데, 롯데가 클라우드 신제품을 들고나왔다.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처음처럼 새로’ 성공 신화를 맥주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새로 나오는 맥주병도 투명 옷으로 갈아입는다.
23일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다음 달 중순 이후 클라우드와 동일한 제품의 라거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 패키지는 기존 브라운에서 투명으로 선보인다. 클라우드 브랜드를 활용할 예정이며, 시원·청량한 맥주 콘셉트와 함께 대중맥주 채널을 공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일각에서 나온 ‘칠스(CHILLS)’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신제품 이름은 아니다”라며 “에일(Ale)이 아닌 라거(Lager) 맥주로 기존 클라우드 브랜드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제품이 100% 국산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과 관련해 “맥아, 홉, 효모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은 별대로 개발 중이지만, 이번 제품은 아니다”라고 선그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국내 맥주 소매점 매출은 마켓링크 기준 오비맥주 ‘카스’가 1314억원으로, 점유율 37.51%를 기록하며 1위였다. 이어 하이트진로 ‘테라’가 371억원으로 점유율 10.6% 2위, 하이트진로 ‘켈리’가 242억원으로 점유율 6.93%를 3위에 랭크됐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는 ‘아사히’와 ‘필라이트’, ‘칭타오’ 등에 밀려 7위에 그쳤다. 현재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는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2020년 선보인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논알코올 ‘클라우드 클리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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