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음료부문에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79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8억원(+6.4%)을 기록했다. 이로써 음료부문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60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상승했다. 최근 제로 칼로리 열풍을 타고 ‘밀키스 제로’가 출시 5개월 만에 2600만캔 이상 팔리면서 흥행에 성공해서다. 이는 원재료비, 사업경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밀키스 제로’ 등 2분기 탄산 매출은 전년보다 5.6% 올랐다. 제로탄산만 떼었을 경우 상반기 매출은 2021년 340억원, 2022년 860억원, 2023년 1405억원을 나타냈다. 제로 칼로리 제품이 전체 음료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주류부문에서 올해 2분기 실적은 1982억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73억원(-75.8%)의 적자를 보였다. 주류부문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405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5% 빠진 1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이 제로슈거와 MZ세대로 소주와 청주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맥주와 와인 등이 발목을 잡았다. 소주 매출은 전년보다 370억원(+27.7%), 청주는 71억원(+17.0%)나 성장했다. 이에 반해 맥주는 103억원(-20.6%), 와인 87억원(-16.8%)의 적자를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거리두기 완화로 가정시장에서 맥주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에만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제품 출시, 신규 캠페인 전개 등 소주 마케팅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자사 맥주인 클라우드 계열의 또 다른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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