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여의도 금감원 본원 정문에 들어섰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센터장에게 이날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김범수 센터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금감원 내 조사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센터장은 답하지 않았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배 대표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 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하고, 에스엠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도 하지 아니한 혐의를 받는다.
4만원 밑으로 떨어진 카카오 주가는 김 센터장의 소환일인 이날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3만8550원에 거래 중이다. 약세 거래 중으로, 장 초반 3만8150원을 터치해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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