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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샤니 안전 투자에 40억원 이상 집행…의무 장치 갖춰"

기사입력 : 2023-08-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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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하며, 후속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SPC 샤니이미지 확대보기
SPC그룹이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하며, 후속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SPC 샤니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SPC그룹이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하며, 후속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전날 경기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SPC그룹은 지난 8일 있었던 근로자 끼임 사고 관련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박정(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임이자(국민의힘)·이수진(민주당) 의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동·지성호·이은주·진성준·전용기·이학영·윤건영·김영진 의원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SPC 측에서 사고 경위 등을 보고받고 공장을 함께 점검했다.

사고 당시 근로자 A씨는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 중이었다. A씨는 2인 1조로 작업 중이었지만, A씨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작동해 변을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인 10일 결국 사망했다.

간담회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설비 관련해 ‘자동멈춤 장치(인터록)’와 ‘경고등·경고음’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문제의 설비인 ‘분할기’와 ‘이동식 볼 리프트’에 비상장치 스위치 등 의무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해명했다.

SPC그룹 샤니 측은 “2025년까지 SPC그룹 (안전 예산) 1000억원 투자 중 180억원을 샤니에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약 4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면서 “당초 목표인 3년보다 더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PC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계열사인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원의 안전사고 방지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주로 안전장비 도입과 시설 보수, 작업환경 개선 등에 쓰인다.

실제로 SPC그룹은 지난해 11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전 계열사 산업안전과 노동환경 등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위원회 역시 독립성,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부분 외부위원으로 채웠다. 이후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며, 사업장별 안전교육과 노사간담회, 안전점검 등 진행해왔다. 또한, 안전관리자들을 위한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 앱’도 개발해 직원들의 안전 교육과 생산시설 점검도 추진해왔다. SPC그룹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조사 수검과 지적 사항 등을 즉각 개선해 산업안전 277건과 근로감독 116건의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가 재차 발생한 것과 관련해 SPC그룹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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