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전날 경기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SPC그룹은 지난 8일 있었던 근로자 끼임 사고 관련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박정(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임이자(국민의힘)·이수진(민주당) 의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동·지성호·이은주·진성준·전용기·이학영·윤건영·김영진 의원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SPC 측에서 사고 경위 등을 보고받고 공장을 함께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설비 관련해 ‘자동멈춤 장치(인터록)’와 ‘경고등·경고음’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문제의 설비인 ‘분할기’와 ‘이동식 볼 리프트’에 비상장치 스위치 등 의무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해명했다.
SPC그룹 샤니 측은 “2025년까지 SPC그룹 (안전 예산) 1000억원 투자 중 180억원을 샤니에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약 4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면서 “당초 목표인 3년보다 더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SPC그룹은 지난해 11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전 계열사 산업안전과 노동환경 등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위원회 역시 독립성,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부분 외부위원으로 채웠다. 이후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며, 사업장별 안전교육과 노사간담회, 안전점검 등 진행해왔다. 또한, 안전관리자들을 위한 ‘통합 안전점검 시스템 앱’도 개발해 직원들의 안전 교육과 생산시설 점검도 추진해왔다. SPC그룹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조사 수검과 지적 사항 등을 즉각 개선해 산업안전 277건과 근로감독 116건의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가 재차 발생한 것과 관련해 SPC그룹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