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연구용역 합의 결렬로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률을 협의하기로 한 가운데, 인상률 결정을 11월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두 업계가 첨예하게 다투고 있어 결정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20일 오후에 진행됐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 회의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용역 산출산식과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가 제시한 정비수가 인상률을 논의했다.
이번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연구용역 합의 불발 후 첫 협의회다. 작년 정비수가를 결정하면서 올해부터 협의회에서는 연구용역 산출산식을 도출해 수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협의회를 열고 연구용역 산출산식 방향을 논의했지만 업계 간 이견, 자료 미흡, 정비업계 연구방식 이의 제기 등으로 연구용역은 11월 말까지 자료를 보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인상률을 두고 정비업계, 보험업계는 첨예하게 다퉜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상황, 경기 불확실성,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정비수가 동결을 주장했다. 반면 정비업계에서는 2022년 협약인금 인상률 4.7%, 소비자 물가 상승률 5.1%를 6:4 비율로 적용한 6.61%,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공익위원이 소비자물가지수 5.1을 적용한 6.85% 두가지를 제시했다.
정비협의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결정이 나지 않아 11월 7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손보업계에서 제시한 동결을 공익위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11월 7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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