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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북미 진출·제품 고도화 통해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IPO 포커스]

기사입력 : 2023-10-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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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2023.10.04)이미지 확대보기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2023.10.04)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북미법인 진출과 제품에 대한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포석을 잘 벌여놓은 만큼 신성에스티의 성장성을 믿고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리더의 최고 덕목은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 당시 정보기술(IT)·차량용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차전지 전장부품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주요 제품은 이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이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모듈 케이스(Module case)’ 등이다.

신성에스티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2013년 협력사 등록 후 꾸준히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등 고객사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연간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0년 812억원에서 지난해 1065억원을 넘어서며 연평균 성장률(CAGR) 1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에서 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온기 대비 63%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온기보다 97%를 넘어섰다.

신성에스티는 향후 제품군 고도화를 통한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존 부스바 제품과 연성회로기판(FPCB) 설계 기술을 접목한 BFA(Busbar Frame Assy) 개발을 위한 조직과 인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ESS 모듈 제품까지 제품군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기존 양산 중인 내연기관 자동차 쿨러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EV·ESS 배터리용 쿨링 플레이트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기술 미팅을 지속하고 있으며 종국적으로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완성차 업체에 등록하는 과정은 약 2년이 소요되는데, 신성에스티 엔지니어와 완성차 기업의 엔지니어가 약 5개월간 기술 미팅을 진행한다”면서 “현재 2개사는 검증과 등록이 완료됐으며 1개 업체는 내년 초에 등록 절차가 완성될 예정으로 이미 기술적으로는 고객사와의 신뢰가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에스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에스티의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주(신주 100%)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000~2만5000원이며 총 공모액은 440억~500억원이다.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신성에스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시장에 대한 고객사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의 동반 진출도 요구되는 시점으로 북미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기업설명회 발표를 맡은 권병현 신성에스티 경영기획실장(전무)은 “현재 북미 북동부 지역에 법인 설립을 신청했고 2025년 2분기에는 양산에 들어간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라면서 “북미 시장은 수주 규모가 상당히 큰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신성에스티는 오는 2033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비전 2033’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수주 확대 ▲제품군 고도화 ▲북미 시장 신규 진출 ▲고객사 다변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하반기 이차전지 시장이 식었다는 말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부분과 잠재 성장력이 높다는 부분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면서 “비전 2033의 출발점은 북미 시장 진출인 만큼 이번 상장에 총력을 다 하고 최종적으로 글로벌 넘버원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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