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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에 진심…현대건설, 글로벌 건축·설계기업 MVRDV 대표 초청

기사입력 : 2023-10-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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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한남3재개발조합-글로벌 건축·설계기업 MVRDV, MOU 체결

왼쪽부터 MVRDV 위니 마스 대표, 한남3재개발조합 조합장,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이인기 상무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MVRDV 위니 마스 대표, 한남3재개발조합 조합장,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이인기 상무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MVRDV와 협력한다.

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MVRDV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VRDV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6400㎡에 아파트 58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디자인 강점이 있는 해외 설계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VRDV의 위니 마스 대표는 서울에서 한강과 남산이라는 핵심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기반시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의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1993년 설립한 MVRDV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상하이,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사로 평가된다. MVRDV의 대표작들인 ▲로테르담의 마켓 홀’(전통시장·슈퍼마켓·공동주택 복합화) 더 밸리’(개별 외부 테라스 설치한 공동주택) 등은 지난 2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에 참고 사례로 수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로7017 ▲안양예술공원 전망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MVRDV는 법규, 경제성, 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DB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MVRDV의 위니 마스(Winy Maas) 대표를 초청,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현대건설과 MVRDV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BIM 기반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미래형 웰빙 주택 ▲스마트 시티 및 미래 교통 인프라 ▲OSC(모듈러) 등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산·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발맞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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